이해인 작가의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가 스페셜 양장 리커버본으로 재출간되었다. 초판 출간 이후 저자가 성숙해진 시각으로 성장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말의 온도와 태도가 관계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설명한다. 다정함은 단순한 친절이 아닌, 관계를 유지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태도에 가깝다고 강조한다. 또한, 다정함은 성격보다는 하나의 노력이라는 점을 제시하며, 작은 선택들이 쌓일수록 관계의 온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책은 좋은 사람이 되자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자기 자신에게 먼저 다정해지는 법,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설계하는 법,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자기 가치를 유지하는 법 등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같은 경험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시선을 가지는 것을 보여주며, 낯선 도시에서 느끼는 거리감,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일정,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갖가지 상황과 주변의 관계를 바라보는 태도도 한결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