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KIA 타이거즈 첫 친정 방문에서 10타수 무안타 부진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지난 11일 월요일 구단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 박찬호는 낯선 광주 원정길에 1200개의 떡을 준비하여 팬들에게 전달했다. 챔피언스필드에 입장하는 팬들에게 정성스럽게 포장한 떡과 함께 '함께여서 행복했고 감사합니다'라는 가슴뭉클한 글귀를 더했다.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관중석을 향해 폴더인사를 하며 환영을 받았지만, 첫 날부터 방망이는 침묵했다.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김원형 감독은 9번 타순으로 박찬호를 내린 이유를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6월 12일 다시 친정을 찾을 예정인 박찬호에게는 씁쓸한 첫 친정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