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박준순 선수가 ‘배팅 디자인’을 통해 놀라운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진영 타격 코치는 박준순에게 던지는 구종의 ‘피칭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타자 역시 투수가 던지는 공을 계산하며 타이밍을 맞춰 타격하는 ‘배팅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순은 볼카운트가 불리한 0-2 상황에서도 삼진에 대한 공포심을 버리고, 자신의 스윙을 다 할 수 있도록 어정쩡한 스윙을 거두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타율 0.333을 유지하며 리그 평균 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24타석 8안타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준순의 ‘배팅 디자인’은 타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안타 생산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